
“파고네트웍스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고객사의 위협 탐지·대응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한다면 그만큼 고객사가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게 제 미션인 이유입니다.”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회사를 방문한 고객사 관계자들에게 '직원들 표정이 밝다'는 피드백을 받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고네트웍스는 고객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24시간 연중무휴로 모니터링하고 탐지하며, 분석과 대응까지 제공하는 관리형탐지·대응(MDR) 전문기업이다. 사옥에 위치한 파고 24/7 MDR 서비스 센터에선 350여 고객사의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MDR 서비스는 결국 '사람이 완성하는 보안'으로 위협 분석가의 역량과 몰입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한다.
권 대표는 “만약 보안 솔루션에서 위협 알람이 뜨지 않은 상태라면 정말 공격이 없거나 탈취한 아이디·패스워드로 정상을 가정해 침투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며 “후자라면 여러 정보를 취합하고 특정 인시던트(incident)를 연결해 침투를 찾아내야 하는 데 결국 보안 성패는 사람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로그와 이벤트를 읽고 맥락을 파악한다는 게 스트레스도 많고 쉽게 지치는 일”이라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위협 분석가(직원)들이 우리 회사의 전부'라는 사실을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데 집중했다. 직원 생일날 부모님께 감사 메시지 전달, 가족에게 명절 선물 발송, 사내 피트니스에서 근무시간 내 개인 트레이닝(PT)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권 대표는 “고액의 연봉을 주더라도 고강도 어부에 지치게 되고 본인 스스로 부정적 결정을 내리는 등 사례를 경험하고 금전적 보상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직원들이 직장에서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회사가 임직원을 소중히 여긴다는 메시지가 전해지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권 대표 경영철학은 올해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인 GPTW(Great Place To Work)에서 90%대 후반이라는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파고네트웍스가 받은 '98'은 임직원 98%가 사내 경험에 대해 긍정적 응답을 했다는 의미다. 인증 기준 수치(약 64.5~65%)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결과다. 특히 4개 부문(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일터를 빛낸 위대한 CEO, GPTW 탁월한 공헌상)에서 상을 차지하며 빛을 발했다.
파고네트웍스는 내년 상반기 북미에 MDR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꺼리는 야간 근무를 없애기 위해서다. 한국과 정반대 시차가 있는 북미 MDR센터를 운영해 야간 근무 없이도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인 밤이 되면 낮이 된 북미에서, 다시 북미가 밤이 되면 낮이 된 한국에서 운영하는 식이다.
권 대표는 MDR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보안관제(SOC)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권 대표는 “기존 SOC와 완전히 다른 위협 탐지·대응에 최적화한 차세대 SOC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파고네트웍스가 제공하는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네트워크탐지·대응(NDR), 확장형탐지·대응(XDR)을 모두 통합한 SOC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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