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의 의도된 도발"이라면서 북한과 같이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난 직후 조지아 사태가 터졌다. 이건 의도된 도발이라고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이달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국토안보수사국(HSI)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컴퍼니) 건설 현장을 압수수색하며 수백 명의 한국인 출장자들이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홍 전 시장은 "아무리 친중, 친북 정권이라지만 동맹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건 모욕이고 수치"라며 "감정적인 대처를 하라는 건 아니지만 정부는 오기 부리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이 된 지금도 대등 관계가 아닌 종속 관계로 비춰지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2000년 종속관계에서 벗어난 대중(對中) 관계도 대등한 당사국으로 전환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도 북한처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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