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한테 얻어맞았으니…‘사면=입시비리 용서’ 다른 문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16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면을 입시비리의 용서로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조국 일가를) 사면하는 거까지는 오케이”라면서도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조국의 아빠 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 지난 15일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수감된 지 약 8개월 만에 이재명정부 첫 특사로 풀려났다.
15일 0시2분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선 조 전 대표는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의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면과 함께 복권으로 피선거권까지 회복된 조 전 대표는 내주 중 복당 절차를 밟는 등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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