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요키치’의 첫 등장, 10점 5어시스트...“실수가 많지 않았다”

2025-07-12

[점프볼=라스베이거스/정지욱 기자]서머리그는 NBA 팬들에게 리그에 새롭게 가세하는 신인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대감이 높은 신인들이 등장할수록 당연히 관심이 높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2K26 서머리그에서는 단연 드래프트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플래그 만큼은 아니었지만 드래프트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입단한 중국인 센터 양한센(20·216cm)에게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2024-2025시즌 중국프로농구(CBA) 칭다오에서 평균 16.6점 10.3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양한센은 큰 키에 좋은 패스 센스를 갖춰 ‘중국 요키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국내 NBA 팬들에게는 ‘테무 요키치’라 불린다.

‘중국 요키치’는 12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를 상대로 첫 공식전에 나섰다. 주전 센터로 출전한 그는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경기 시작 10초 만에 정면 3점슛 라인에서 볼을 잡은 그는 절묘한 바운드 패스로 시디 시소코의 덩크슛 찬스를 만들었다. 토마스&맥 센터에서는 절로 농구 팬들의 탄성이 나왔다.

평소에도 하이포스트에서 안으로 찔러 넣는 패스를 즐기는 그는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발산했다. 5개의 어시스트 중 4개가 하이포스트, 1개는 속공 상황에서 나왔다. 1쿼터 후반에는 블록슛, 2쿼터 후반에는 3점슛까지 터뜨리는 등 루키 답지 않은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포틀랜드는 106-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양한센은 23분 35초간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양한센은 자신의 첫 경기에 대해 “좋은 플레이와 나쁜 플레이가 모두 있었다. 가끔은 빠르게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 성급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 그게 내 공격에서의 선택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경기를 더 치르면서 적응하고 배워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리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나쁜 플레이는 있었지만, 큰 실수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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