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성'·'성장 잠재력' 중심 평가로 투자 사각 해소 추진
창업 3년 이내·무(無)투자 기업에 가점 부여해 초기기업 지원 강화
결선 진출 8개 팀에 총 8000만원 상금·KIF 기반 투자 기회 제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8일,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험·도전적 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매출 등 정량적 실적보다는 기술 혁신성과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 성장 잠재력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아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개최한 'AI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활성화 간담회'와 '모험·혁신적 AI 투자 추진 간담회'를 통해 초기 AI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애로를 청취한 뒤, 이를 반영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KIF(Korea IT Fund) 기반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기술·혁신성(30%), 모험투자 적합성(30%), 시장·사업성(30%), 팀 역량(10%)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투자 유치 실적이 없는 기업에는 최대 2점의 가점을 부여해 투자 사각지대 해소를 유도한다.
참가 모집은 다음 달 11일 오후 3시까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벤처리움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이후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열리는 결선에 진출할 8개 팀이 선정된다. 결선 진출 기업에는 총 8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상금 규모는 대상 3000만원(1팀), 최우수상 1500만원(1팀), 우수상 1000만원(1팀), 장려상 500만원(5팀)이다.
결선 진출 기업에는 투자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한 멘토링·컨설팅, 과기정통부 지원사업 연계 가점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상위 3개 팀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입주공간 '벤처리움' 입주 기회와 해외 IR 행사 참여 기회도 함께 얻게 된다.
심사에는 벤처투자사(VC)·액셀러레이터(AC)·대기업 벤처캐피털(CVC)·대학기술지주·AI 기술 및 창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이 참여한다. 특히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 중인 벤처투자사도 심사위원단에 합류해 글로벌 시각에서의 평가를 강화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벤처라는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기존 벤처투자보다 더 모험적으로 투자 사각지대에 놓였던 혁신적 기업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AI 스타트업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투자 환경 개선과 지원 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