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자택 돈다발 띠지 분실 놓고 검찰 책임론 제기
"APEC 성공이 곧 애국...국익 위해 역량 보여줄 때"
"청도 무궁화 열차 사고 발생...국민께 깊이 사과"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돈다발의 띠지를 분실한 것에 대해 "검찰 스스로 압수수색을 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이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건진법사의 집에서 발견된 돈뭉치에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는 한국은행 관봉권이 있었다"며 "잃어버린 띠지로 자금의 역추적이 가능할 텐데 '실무자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말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일반 기업이나 국민이 주요 증거품을 실수로 분실했다면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를 씌워 압수수색을 하고 수갑을 채웠을 것"이라며 "해당 검사들은 검찰이 스스로 증거를 인멸하고 무마하려고 했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며 "12·3 내란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량을 충분히 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경북 청도군 무궁화호 열차 사망사고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원시적 사고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개인적으로 면목이 없다"며 "제가 계속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