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주 없이 노후단지 리뉴얼한다...사업기간 2년 미만

2025-06-25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첫 협약…맞춤형 솔루션 제공

재건축·리모델링 대안…'공동주택관리법' 적용으로 절차 간소화

외관·설비·첨단 시스템 적용…'힐스테이트' 브랜드 신뢰로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입주민이 거주하는 상태에서 노후 공동주택의 생활 품질과 자산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5일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사업은 이주 없이 노후 단지를 리뉴얼해 신축 수준의 주거 품질을 구현하는 대수선 사업이다. 재건축 연한, 안전진단, 용적률 제한, 높은 분담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기존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단지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협약을 맺은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차 단지로,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신사업을 통해 단지 외벽, 주동 입구, 조경 등 외관을 개선하고, 지하주차장 시스템,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을 공용부에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의 이주는 필요 없다. 세대 내부는 희망하는 가구에 한해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하이오티(Hi-oT) 기반 시스템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재건축·리모델링과 달리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진행돼 절차가 간소하고, 입주자대표회의가 직접 사업을 시행해 신속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건축 폐기물 발생이 적고, 이주가 없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ESG 경영 실천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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