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바리 직장인이 ‘형님’ 됐다…악랄한 큰손 키운 ‘마약 학교’

2025-09-08

나는 마약 변호사입니다

제4화. 마약판의 큰손이 되는 법

#1. 초범

‘띵동’

초인종이 낮게 울렸다. 모텔 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민수(30대 중반·가명)가 방문 너머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누구세요?

랜덤채팅 앱에서 만난 여성의 닉네임이었다. 필로폰을 갖고 있던 민수는 함께 마약 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 하니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 온 사람이었다. 기대감에 들떠 있던 민수는 천천히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방문을 연 순간, 하니는 온데간데없고 건장한 남자 다섯 명이 방 안으로 들이닥쳤다. 장정들은 순식간에 민수를 에워쌓다. 민수는 그제야 자신이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들었음을 깨달았다.

가방에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민수의 가방과 차량에서 마약과 전자저울·주사기를 발견했다. 민수는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됐다.

초범이었던 민수는 징역 1년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그의 인생에 빨간 줄이 그어지는 순간이었다. 민수가 정신을 차리고, 올바르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민수는 7~8년 만에 마약계를 주름잡는 큰 손이 된다. 그것도 교도소에서 말이다. 도대체 민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2. 마약 판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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