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노동절 집회' 민노총 시위대, 서울 도심서 경찰과 충돌

2025-04-30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5월 1일 '노동절 집회' 민노총 시위대, 서울 도심서 경찰과 충돌

지난 2015년 5월 1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노동절 집회''경찰 충돌'이다.

● 경찰 차벽 vs 시위대 밧줄 대응··· 10명 연행

2015년 5월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날 차벽 등을 동원해 청와대 방면 진입을 막았으나, 시위대는 밧줄 등으로 차벽용 버스를 묶어 잡아당기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며 충돌을 빚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참가자 중 경찰 추산 1만4천여명은 집회 후 오후 4시30분께 미리 신고된 경로를 따라 을지로2가와 종로2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나, 오후 5시께부터 대오를 나눠 각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에 경찰은 재동로터리와 안국동로터리, 공평로터리 등에 차벽을 설치하고 시위대를 막았다.

금속노조를 주축으로 한 시위대는 인사동을 따라 북쪽으로 행진하다 북인사마당 앞에 경찰과 충돌했고, 공평동사거리 방면으로 우회하려다 다시 경찰 차벽에 가로막혔다.

건설노조 등은 창덕궁 앞에 모여 재동 방향으로 향하다 현대건설 앞에 차벽을 친 경찰에 저지됐고, 공공운수노조 등은 운현궁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지하철로 이동해 안국동로터리에서 경찰과 맞닥뜨렸다.

이들 시위대는 차벽을 뚫기 위해 밧줄 등으로 경찰버스를 묶어 잡아당기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고, 경찰은 캡사이신과 소화기액 등을 뿌리며 이들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0명이 연행돼 혜화경찰서와 노원경찰서로 호송됐다.

민주노총은 5월 1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5만여명(경찰 추산 2만2천명)이 모인 가운데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구조 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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