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이 올해 1분기 25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5개 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증권은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 823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 470억원, 323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셈이다. 특히 15년 연속적자였던 리테일 부문도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지난해 취임한 성무용 사장의 경영혁신 추진의 효과로 분석된다. 2024년 3월 첫 선임된 성 사장은 그간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서왔다. 성 사장은 취임 직후 미래혁신부를 신설해 '미래혁신 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3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는 "전 사업 부문의 수익 성장을 통해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iM증권은 지난해 21개 영업점 중 10개를 통폐합해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했다. 또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던 부동산PF 부문도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25년 1분기 자기자본 대비 매입 확약 실행분 등을 포함한 전체 PF익스포저 비율은 54%로, 전년 동기대비 약 19%포인트 축소됐다. PF익스포저 대비 충당 비율은 45% 수준이라는 추가 부실 우려를 해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올해 들어 새롭게 추진한 공동영업팀 제도로 직원 간 협업체계 정착과 영업 활성화 측면에서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대출 중개 전문인력의 적극 채용을 통해 영업 규모를 확장하고 저위험 수익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2본부를 대구·경북지역 기업영업 전담 조직으로 운영하여 iM금융그룹의 모태인 대구·경북지역 영업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iM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소재 기업인 올소테크와 상장 자문 계약 체결, 태성 유상증자 딜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무용 iM증권 대표는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은 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흐름 전환의 시작"이라며 "특히 2024년은 경영혁신 추진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면, 2025년은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하여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해 단단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