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미국 국채 보유액에서 독일을 넘어섰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2025년 1분기 동안 테더가 총 12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여, 독일의 1114억 달러를 앞지르고 전 세계 국가 및 기관 중 19번째로 큰 보유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1분기 인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수치를 밝히며 "보수적인 준비금 관리 전략의 성과이자, 글로벌 달러 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 확대를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테더는 2024년에도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를 가장 많이 매입한 7대 외국 투자자 중 하나로, 캐나다, 대만, 멕시코, 노르웨이, 홍콩 등 다수 국가를 앞선 바 있다.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 중 하나로 평가되며, 테더는 이를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T의 준비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테더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통 자산 포트폴리오가 2025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0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이는 주로 미국 국채 투자 수익에 기반한 것이며, 금 자산의 성과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거의 상쇄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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