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선 돌파를 노리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증시 호황으로 각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업계 전반에선 “대부분 무난히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위 10개 대형 증권사 가운데 7곳 CEO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3월 사이 차례로 끝난다.
올해 12월엔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내년 3월에는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005940)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003540) 대표가 임기를 마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증시 환경이 워낙 좋아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각 사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미 미래에셋그룹은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며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상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12월 둘째 주쯤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역시 세 차례 연임을 이어온 가운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과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 준비 등 상황을 고려하면 재선임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 늘며 연임 기대감이 높지만, 작년 선임 당시 불거진 농협금융-농협중앙회 간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KB증권도 12월 첫째 주 인사에서 이홍구·김성현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발행어음 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주 내 다른 보직을 맡을 가능성과, 현직 유지 후 사업 안착을 이끌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된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첫 임기임에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연임이 확실시된다.
이밖에 박종문 삼성증권(016360) 대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고,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내년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중형사 중에선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서 대표는 차기 IBK기업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중기특화 증권사 1위를 기록하며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한 점이 은행장 후보로 평가받는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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