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호 미술사진작가 ‘르무아 한남’ 갤러리서 개인전

2024-06-06

9일까지 ‘기억의 행렬’ 12개 이미지 선봬

사진회화 새 장르의 글로벌 지평 기대

서대호 사진작가의 작품은 사람의 온기와 감동으로 표현된다. 그가 작업한 대한민국의 다양한 셀럽(celebrity)의 사진들을 보면 ‘나를 담고 싶은 욕망’에 이른다.

서 작가가 공간에 색채를 입히고 앵글로 잡은 ‘기억의 행렬 : the Array of MEMORY’ 개인전이 오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르무아 한남’ 갤러리에서 12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로 선보인다. 사진작가 서대호의 일대 변신을 알리는 작업이다. 그는 색채의 미다스처럼 평면 속 몇 겹의 공간을 펼치고 숨을 살렸다. ‘사진, 새로운 미술이 되다’라는 전시회 부제가 작품의 의미를 함축한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 창의적인 예술의 세계이다.

서대호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단편적 기억의 잔상을 다양한 색채로 연결해 기억을 환기하려는 시도였다”며 “작품은 단순한 사진을 떠나 조형, 회화, 사진을 결합해 만든 미술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기억을 색을 통해 인간의 감성으로 연결”하고,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과 관객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서율 르무아 한남 갤러리 대표는 “이미 사진작가의 정상에 선 서대호 작가의 역량을 기반으로 치밀하고 치열한 감각의 걸작들이 나왔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사진회화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월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기억시리즈 전시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서 작가는 다수 기업의 국내외 광고,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특히 그는 대통령 사진작가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프로필 및 대외공보물 사진을 찍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BTS 글로벌 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샤롯데 신민아, 자담치킨 조정석 등 수많은 셀럽과 프로젝트가 그의 앵글에서 성공했다.

그는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이미 허물었고, 사진과 색채 캔버스의 조화를 화두로 내놨다는 게 갤러리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김형수 주필 kh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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