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트블록, STO 유통 인가 추진…부동산 넘어 다양한 실물자산 넘본다

2025-09-04

정부 토큰증권발행(STO)법제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발행·유통 분리 원칙을 도입함에 따라 대부분의 조각투자 업체들이 발행 라이선스를 선택한 가운데, 루센트블록은 발행과 유통을 함께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 플랫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루센트블록은 2018년 설립 이후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이라는 철학 아래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F&B, 호텔, 오피스 등 11건의 자산을 완판하며 약 5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모든 상품은 5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기존에 진입 장벽이 높았던 부동산 투자의 접근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센트블록은 이번 유통 인가 추진을 통해 기존 부동산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실물자산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가 취득 후에는 여러 발행 주체가 선보이는 자산을 선별해 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투자자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루센트블록은 현재 '소유' 앱의 모든 부동산 자산의 경우 기존 방식으로 관리하고, 유통 플랫폼 인가 이후 신규 자산은 제도권 내에서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그동안 부동산 조각투자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개선했다면, 이제는 유통 인가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실물자산을 지분으로 소유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제도권 내에서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실물자산 거래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루센트블록은 지난 8월 서울시와 공공자산 토큰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자산을 디지털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모델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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