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은 덩치로 하는게 아니다"···자존심 긁힌 코끼리

2025-09-10

“나랑 한판 붙자”···겁 없이 코끼리와 싸운 벌꿀오소리

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벌꿀오소리와 현존하는 가장 큰 육상동물인 '아프리카코끼리'의 싸움이 포착되었습니다.

두 동물의 싸움은 짐바브웨의 세이블 밸리에서 포착되었습니다. 물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던 코끼리에게 오소리가 먼저 다가와 뒷발목을 물어뜯으며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공격을 받은 코끼리는 큰 발굽으로 오소리를 내리쳐 뿌리쳤습니다. 잠시 쓰러진 오소리를 본 관광객들은 코끼리가 오소리를 죽인 줄 알고 대화를 나눴지만 한 사파리 가이드는 “곧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잠시 후 일어난 오소리는 다시 한번 코끼리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계속되는 오소리의 공격에 코끼리는 마치 축구공을 차듯 여러 번 오소리를 걷어차고 다른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코끼리는 정말 오소리 해치지 않으려 애썼지만, 오소리가 자초한 것 같다”, “벌꿀오소리라는 이름이 심하게 잘못 지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 사파리 업체에 따르면 이 오소리는 코끼리에게 공격받은 후에도 물을 마시러 오는 동물들을 계속해서 괴롭혔다고 합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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