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경진대회 ‘이노베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벤처투자사(VC)는 물론 이동통신 3사도 재원 확보와 스타트업 해외 진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AI 스타트업 및 VC 관계자들과 새로운 투자방안 도입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메이아이·뉴빌리티·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 AI 스타트업 대표, IMM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 등 VC 대표나 임원, KTOA와 통신 3사 임원이 참석했다.
이노베이터 챌린지는 모험적 투자 재원 운용을 담당할 VC와 함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 AI 기술·창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객관적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10개 이내 팀을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통신 3사가 출자한 펀드 KIF 재원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부여받고 KTOA에서 운영 중인 입주공간과 해외 기업활동(IR) 참여 기회를 지원받는다. 상세한 추진 방식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보완을 거쳐 다음달 공개된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30조원 이상의 AI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그 일환으로 투자 유치가 힘든 초기·소규모 AI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배 장관은 “청년 기업가들이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정부는 AI 스타트업은 물론 우주·위성·방산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술·산업과 연계된 혁신적 AX 스타트업들도 과감히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