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설탕에 절인 후 먹는 과일청. 과일과 설탕을 섞어 가열해 만드는 서양의 잼과는 다르다. 집에서 한번쯤 만들어봤을 이 과일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로운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로 주목받고 있다.
SNS상에서 과일청은 ‘Cheong(청)’ 혹은 ‘Korean syrup(한국식 시럽)’으로 불린다. 과일청을 다룬 영상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건 구독자 2580만명을 둔 미국인 유튜버 닉 디지오바니가 올린 ‘Korean Strawberry Syrup(한국식 딸기 시럽)’이다. 2023년 11월 업로드된 29초짜리 쇼츠(짧은 동영상)는 조회수 9921만회, 댓글 1만1000여개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는 “시도해봤는데 정말 맛있다”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팬케이크에 올려 먹어도 좋다”는 경험담이 달렸다.
과일청의 세계적인 인기를 알게 된 한국 누리꾼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이슈를 다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일청이 한국식 발음 그대로 ‘Cheong’이라고 불려서 더 기쁘다”며 “한국 음식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황지원 기자 suppor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