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달 9~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9회 중국 북경 치과설비 및 기술전시회(Sino Dental 2025)’에서 우리 치과산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치산협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들은 총 251건의 상담을 통해 905만6천 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한 속에 731만 3천 달러가 실제 계약 추진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였다”며 “현장에서는 44만 1천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어 한국 제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지능이 이끄는 혁신, 미래 치의학을 선도하다’라는 주제 아래 총 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전시공간에 40개 국가 900여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치과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독일, 미국, 일본, 스위스와 한국이 국가관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14만명의 관람객과 4천 명이 넘는 해외 방문객, 4만여 명에 달하는 세미나 참가자에 120개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이 열려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국관은 치과재료와 디지털 장비로 큰 호응 얻었다.
총 23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관은 임플란트, X-ray 및 디지털 진단장비, 근관치료 기기, 교정장치, 수복재료, 치과용 접착제 등을 선보였다.
KOTRA와 치산협은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전시 참여를 위해 전시회 전부터 기업 바이어 유형 수요 조사, 바이어 매칭, 현지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 등 다방면으로 컨설팅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2023년 기준 한국 치과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원, 무역수지는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한국이 스위스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 증가율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안제모 치산협회장은 “올해 Sino-Dental에서 성공적인 성과는 한국 치과산업이 중동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호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