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홈쇼핑-LG유플러스, 송출수수료 합의…대가검증협의체 종료

2025-08-13

현대홈쇼핑과 LG유플러스가 송출수수료 갈등을 봉합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양 측의 합의로 대가검증협의체도 운영을 종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말 LG유플러스와 지난해 송출수수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재로 운영하던 대가검증협의체도 이달 1일자로 운영을 종료했다.

대가검증협의체는 홈쇼핑과 유료방송사업자 간 계약이 결렬 됐을 때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시 회의체다. 20인 이하 예비 전문 위원을 두고 이 중 5인 이상 7인 이하로 협의체 위원단을 구성한다. 위원단은 △계약 절차 △자료 제공 방법의 적정성 △송출 중단에 따른 시청자 보호 △성실 협의 원칙 △불리한 송출대가 강요 금지 등의 조항 준수 여부를 검증한다.

일반적인 송출수수료 협상은 연초부터 최대 8개월 간 협상 기간을 갖고 추가 협상을 통해 늦어도 4분기 내 결론을 낸다. 이에 따라 대다수 대가검증협의체는 연말·연초에 가동하는데 양 사 협의체가 4월에 개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4개월 만에 합의점을 찾으며 협의체도 막을 내리게 됐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롯데홈쇼핑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 사가 요청한 대가검증협의체 운영 기간은 지난 8일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서 과기정통부와 대가검증협의체 위원들은 오는 14일 LG유플러스와 롯데홈쇼핑 사옥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와 협의체 위원단이 사업자 사옥을 직접 찾아 계약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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