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통해 여아 창의력 응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레고그룹(LEGO Group)이 전 세계 여아들의 창의력과 도전을 응원하는 '내가 만든 작품(She Built That)'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레고그룹이 최근 한국을 포함한 21개국 아동과 부모 3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 80%가 사회 전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뛰어난 '창작가(builder)'로 인식된다는 데 동의하는 등 성별 고정관념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아 10명 중 7명은 자신이 '만들기(building)'를 잘하지 못한다고 여겨 창의적 자신감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포용적 창의 활동의 필요성과 어린 시절부터 창의력을 격려하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81%는 '만들기(building)'라는 개념이 보다 성평등하게 인식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어린이 역시 92%가 누구나 만들기를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86%는 어릴 때 창의적인 활동을 지지받는 경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에 레고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아들의 창의력을 과소평가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여아가 지닌 창의적 잠재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그룹 런 디엠씨(Run D.M.C)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캠페인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나만의 레고 아바타로 뮤직비디오를 재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게임과 온라인 창작 워크숍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뮤직비디오는 기존의 틀을 깨는 메시지를 담은 런 디엠씨의 'It's Like That'을 캠페인에 맞춰 'She Built That'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미국의 DJ 리비아, 영국의 드러머 난디 부셸, 중국의 팝 아티스트 카시엔 등 세계 각국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창작과 표현의 즐거움을 전하며, 원곡자 런 디엠씨도 레고 미니피겨로 등장해 힘을 보탰다.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레고 미니돌 아바타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직접 재구성할 수 있는 '내가 만든 작품' 디지털 게임도 공개했다. 카메라 앵글과 배경, 다채로운 퀘스트를 조합해 나만의 창작물을 완성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온라인 창작 워크숍 영상도 선보였다. 여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레고 프렌즈, 보태니컬, 크리에이터 등 시리즈를 활용해 우정과 꿈, 우주, 식물 등 다양한 주제로 창작 아이디어와 놀이법을 소개한다.
레나 딕센(Lena Dixen) 레고그룹 프로덕트그룹 핵심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만들기(building)'는 모든 어린이가 창의적 잠재력을 발휘해 꿈을 설계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표현"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고 세상을 멋지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