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 ‘OOO나무’서 탈모 예방 효과 확인했어요

2025-08-06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 추출물이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가 170여종의 산림자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보리밥나무가 모유두세포 강화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모유두세포는 모낭의 기저부에 자리해 모발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다.

연구 결과 보리밥나무 추출물은 1㎖당 10마이크로그램(㎍) 농도로 처리했을때 모유두세포 활성이 150% 증가했고, 30㎕/㎖ 농도에서는 175%까지 증가하는 등 모발 강화에 효과를 보였다. 모유두세포 강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체내 변화 측정 지표)도 처리 농도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리밥나무 추출물의 피부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 무자극 등급을 받았고, 추출물이 함유된 앰플 시제품으로 활용성과 안정성도 검토했다. 또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국제화장품원료집에 연구 결과를 등재해 보리밥나무 추출물 활용에 관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보리밥나무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로 주로 해안 지대에서 자란다. 작은 가지에 은백색과 연한 갈색의 비늘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는 ‘동조(冬棗)’라 불리는 한약재로도 쓰인다. 천식이나 기침, 가래,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최식원 산림과학원 연구사는 “보리밥나무의 탈모 예방 효과를 확인했고, 현재는 인체 적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효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보리밥나무가 임·농가의 소득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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