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신동엽이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는 심리 상담 후 아들의 속마음을 알게된 워킹맘 황정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황정음은 “촬영장에 가려는데 아들이 나에게 ‘지금 나가면 (돌봐주는) 이모가 엄마 된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말을 한 순간부터 나를 잡은 적이 없다. 그냥 엄마는 간다고 생각하더라”라며 아이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신동엽은 “애들이 나중에 크면 (괜찮아질 거다)”라고 위로하며 “나는 예전에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단칸방에서 3~4살에 문을 잠궈놓고 나 혼자 있었다. 안전하긴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할아버지 집에 맡겨졌다”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너무 무서운 할아버지라 쩝쩝 소리만 내도 회초리를 들었다. 그러다가 주말에 부모님이 와서 같이 놀면 또 다시 나를 두고 가야하는 거다. 가지 마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울면 할아버지가 또 회초리를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신동엽은 “그렇게 해서 어릴 때부터 분위기 파악이 빨라졌고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 당시에는 모를 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