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km 완주한 션, 23억 모았다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집 지을 것”

2025-08-25

가수 션이 광복절 기념 81.5km 러닝 현장을 공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무리인 걸 알면서도 매년 81.5km를 달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션은 마라톤 모금액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집을 지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집을 100채 지으려 한다. 약 200억 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돈을 모으기 위해 매년 81.5km를 달린다”고 밝혔다.

올해 션은 81.5km 마라톤을 통해 약 23억 4800만 원을 모금했다. 그는 “이 돈은 모두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815 마라톤’ 현장에는 션을 비롯한 ‘언노운크루’ 멤버들이 함께했다. 당시 션은 이틀 전부터 감기몸살에 시달려 수액까지 맞으며 레이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러닝에는 ‘언노운크루’ 소속 스타들뿐 아니라 션의 딸 하음 양도 페이서로 참여해 아빠를 응원했다. 3년째 아버지와 함께 뛰고 있는 하음 양은 “아빠랑 뛰니까 좋다. 매년 815런에 같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약 50km를 달렸을 무렵 션은 “발뒤꿈치가 너무 아프다”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햄스트링이 굳기 시작하면서 부축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끝내 다시 일어나 달리기를 이어갔다.

65km 지점에 이르러 션은 “이쯤 되면 영혼이 빠져나가서 생각이 단순해진다. 완주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달리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81.5km 완주에 성공한 션은 결승선에 도착하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옆에서 크루들이 잘 도와줘서 감사하다. 감사 편지에 마지막으로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는데, 그 말처럼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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