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PGA 챔피언십 1R 유해란, 이소미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

2025-06-20

유해란과 이소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프리스코에 있는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 골프장에서 벌어진 KPMG 여자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4언더파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에 2타 차 공동 3위다.

유해란은 “코스가 어려워 매홀 파만 하자고 생각했다. 일단 찌는듯한 더위가 해저드”라고 했다. 이날 기온 35도에 체감온도는 40도였다.

유해란은 또 “러프는 길지는 않은데 버뮤다 잔디라 깊이 잠긴다. 전장이 짧아 세컨드샷으로 웨지를 쳐야 할 파4홀들도 있지만 그런 홀들은 그린이 작고 솟아올랐다. 바람도 꽤 불었다”면서 “그래도 나한테는 이 코스가 US오픈이 열린 에린 힐스 보다는 낫고, US오픈을 치르고 여기 와서 그나마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첫 두 홀 버디를 잡았고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했다. LPGA 투어에서 아이언을 가장 잘 치는 선수로 꼽히는 그는 이날도 그린을 놓친 건 한 번 뿐이었다. 반면 3퍼트를 두 번했다.

유해란은 “아이언은 자신 있고 퍼트는 최고는 아니기 때문에 퍼트가 안 들어가면 그러려니 하지만 아이언이 안 되면 기분이 나쁘다. 오늘은 아이언이 잘 돼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불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적어 생각보다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1언더파를 친 방신실은 “이렇게 더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지난 주 대회를 하고 와서 아직 시차적응이 필요하지만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3언더파 2위다. 박금강, 방신실, 황유민이 1언더파 공동 6위다.

댈러스=성호준 골프담당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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