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역대 최고 성능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내놓은지 이틀만에 최신 이미지 생성 AI ‘나노바나나 프로’를 선보였다. 4K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과 한층 개선된 인포그래픽·글씨 구현으로 기업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원조에서 후발주자로 전락했던 구글이 AI 전 영역에서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20일(현지 시간) 구글은 8월 선보인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바나나를 개선한 ‘나노바나나 프로(제미나이3 프로 이미지)’를 출시했다. 나노바나나는 낮은 품질로 비판 받았던 기존 구글 이미지 생성 AI를 오픈AI ‘챗GPT 이미지 생성’과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나노바나나 프로는 이틀 전 출시한 제미나이3를 기반으로 이미지 품질과 정확도를 높였다. AI 이미지 모델이 만들어내기 힘들어하는 인포그래픽·숫자·글자에서 강점을 보인다. 글꼴과 글씨의 질감 등을 살려 원하는 문장을 이미지에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부분 수정도 가능하다. 일례로 음료수 병에 쓰인 영어 문장을 원하는 각도에 맞춰 실제 제품 사진처럼 한글로 번역할 수도 있다. 세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같은 장면을 원하는 시간대와 조도에 맞춰 수정할 수 있고, 연필 스캐치를 3D 그래픽으로 완성시키거나 카메라 앵글을 조정하고, 초점을 변경하는 일도 가능하다.
가로·세로 1024개 화소만 지원하던 기존 AI와 달리 최대 4K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손쉽고 정확한 이미지 수정 기능과 어우러져 포스터·제품 사진·광고용 등 기업 시장을 노린 전략이다. 실제 구글은 나노바나나 프로 출시와 함께 기업용 요금제를 함께 소개했다. 4K 해상도는 한 장에 0.24달러, 2K는 0.139달러를 받는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겨 AI 생성 이미지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신스ID’도 본격 도입한다. 나노바나나 프로는 이날부터 미국 내 제미나이 유료 구독자에 우선 제공된다. 개발자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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