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신성 김서윤, 대한민국 대표로 태국 무대 출전

2025-11-04

“전북의 작은 별, 세계를 향하다”

 전주인후초등학교 6학년 김서윤 학생이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 ‘꿈나무 선수단’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 전국에서 단 12명만이 선발된 여자 초등부 명단에 전북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것이다.

 김서윤은 오는 1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2025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국제 경기에 나선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라켓을 잡아 인후초 창단 멤버로 활약하며 김희진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 실력을 키워왔다. 3학년 당시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낸 데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전북도체육회‘월드스타 꿈나무’에 선정되며 전북 배드민턴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김서윤의 운동 DNA도 남다르다. 사촌오빠 김태림(현 요넥스)은 봉동초·완주중·전주생명과학고를 거쳐 전국체전 우승을 이끈 선수로, 현재 전주시청 김용현 감독의 아들이다. 아버지 김용복 씨 또한 전주고 출신의 전 야구선수이자 진북초 야구 감독을 지낸 스포츠 지도자다.

 운동가족의 지원 속에서 성장한 김서윤은 ‘내일의 안세영’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초등부 ‘꿈나무 대표’부터 청소년·미래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발탁은 전북 배드민턴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서윤은 “대한민국 대표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어 너무 설렌다”며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아 전북과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36년 올림픽이 전주에서 열린다면 꼭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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