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무신사, 6개월만에 임원진 7명 증가…조직 규모 확대 속도

2025-09-01

무신사가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과 오프라인 등 신사업 확장과 함께 빠르게 조직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함이란 분석도 나온다.

1일 무신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무신사 임원 수는 총 31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7명이 늘었다. 미등기임원 기준으로 보면 22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9명 늘어나는 등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무신사는 지난 3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3인을 영입한 것을 포함해 기술부문 혹은 영업부문 인사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전 대표인 최운식 부문장, 김유성 전 F&F 영업부문 이사, 최인호 전 요기요 테크 리더, 김홍겸 전 쿠팡 소프트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출신 엔지니어인 김상범 엔지니어링 담당임원 등이 올해 영입한 임원이다.

특히 테크 인력 확대가 눈에 띈다. 지난 6월까지 영입된 7명의 임원진 중 3명이 테크관련 인사다. 전준희 테크부문장도 지난해 11월 무신사에 합류한 바 있다.

전체 임직원수도 287명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총직원 수는1891명으로 정규직 1745명, 비정규직 146명을 합한 수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1604명이다.

오프라인 거점 확대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하면서 조직 규모가 빠르게 큰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에만 신규 매장을 4개 오픈했다. 오는 연말과 내년 초 대형리테일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도 오픈 예정이다. 지난 29일 무신사 스탠다드 29번째 매장인 스타필드마켓 일산점을 오픈했다. 하반기 중국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설립한 합작법인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난해 첫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IPO를 앞두고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무신사는 빠른 성장에 발맞춰 조직 규모를 키우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8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가 늘어난 것은 글로벌과 오프라인 등 새로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사업뿐만 아니라 테크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수 인재는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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