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커머스에 이어 카페∙밴드∙블로그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영역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부터 커머스 영역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위조상품 유통 방지 △비정상 거래 탐지 △위해상품 유통 차단 등을 제공하는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입점 단계부터 위조 이력이 있는 판매자를 사전 차단하고, 도용 의심몰을 사전에 탐지하는 기술을 강화했다.
네이버는 이에 더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위조상품 클린프로그램’ 정책을 병행하며 월 평균 1000 개가 넘는 몰들을 사전 차단했다. 그 결과 올해 쇼핑 영역에서의 위조상품 사전 대응률을 95.6%까지 높였다. 아울러 현금 직거래 유도, 외부 피싱 사이트 유인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하면서 올해(1월~7월) 누적 구매자 피해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네이버는 안심보장 활동의 역량과 노하우를 UGC 생태계에도 접목 중이다. 네이버 카페와 밴드에서는 위조상품 관련 키워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키워드를 입력할 경우 검색 결과 노출을 차단한다. 또한 관련 커뮤니티 개설과 게시글 등록을 제한하는 사전 기술 대응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블로그 및 카페에서는 위조상품 판매와 홍보 게시글 차단을 위한 탐지 툴을 고도화하고, 개별 커뮤니티 단위로 제재 조치를 넓히고 있다.
그 결과 카페∙밴드∙블로그에서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중단 신고는 매년 급감해 올해 상반기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네이버는 연내 밴드에서 가품 신고 메뉴 접근성을 더욱 개선하고, 위조상품 자동 탐지 기능을 고도화 하는 등 UGC 영역에서의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다음 달1일부터는 ‘지식재산권 클린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권리자의 동의 없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상표권이나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상품을 등록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동일 판매자가 한 주에 20건 이상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주의(1회) △경고(2회) △제재(3회 이상)를 적용한다. 계속해서 반복된 침해가 발생될 경우 판매몰의 모든 상품이 일정 기간 쇼핑검색에 미 노출되는 등 단계별 조치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의약품 및 동물 의약품의 온라인 유통 차단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다. 식약처와 핫라인을 구축해 안전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쌓아가고, 정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위해 상품으로부터 구매자를 더 적극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부문장은 “네이버는 기술과 정책적 노하우가 축적된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위조 및 위해상품으로부터 구매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드는 데에 함께 힘쓰고 있다"며 “쇼핑, UGC 등 네이버 생태계 전반에서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