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중동으로 공중급유기와 항공모함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두 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수의 공중급유기가 유럽으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과 가까우며 미군 기지가 많은 유럽으로 우선 배치된 것입니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인 에어나브 시스템즈(AirNav systems)는 KC-135 스트라토탱커와 KC-46A 페가수스를 포함한 대규모 급유기 편대가 15일 미국을 떠나 동쪽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항공기 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보 정보업체 '디야미 시큐리티'의 에릭 쇼텐은 “20대 이상의 공중급유기가 갑작스럽게 동쪽으로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전략적 준비 태세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당초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예정돼 있던 니미츠호의 베트남 다낭 기항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은 '긴급한 작전상 필요'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니미츠호는 16일 오전 서쪽, 즉 중동 방향으로 항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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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