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000880)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업계 최고 수준의 청정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HCR-14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로부터 클린룸 클래스1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협동로봇이 청정도 최고 등급인 클래스1을 획득한 것은 전세계에서 한화로보틱스가 처음이다.
클린룸은 공기 중 입자를 엄격히 통제해 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장소다. 클린룸을 사용하는 첨단 산업에 협동로봇을 도입하려면 특정 수준 이상의 청정도 등급이 필요하다.
클린룸 관련 국제 표준인 ‘ISO 14644-1’은 공기 부피당 입자 수를 기준으로 청정도를 클래스 1~9로 분류한다. 한화로보틱스가 받은 등급인 클래스 1은 공기 1㎥ 당 지름 0.1㎛ 크기의 오염 입자 10개 이하만 허용되는 가장 엄격한 청정도 등급이다. 사실상 작동 중 오염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인증으로 HCR-14는 반도체와 정밀화학, 바이오 등 높은 청정도가 요구되는 생산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앞서 한화로보틱스는 HCR-3A, HCR-5A, HCR-12A 등의 협동로봇에 대해서도 클린룸 클래스2 인증을 받았는데, 향후 이러한 청정도 인증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청정한 작업 환경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