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실시

2025-05-21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환경부는 금강 유역의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1일 충청남도 부여군 백마강교 인근 금강 본류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교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유류 및 화학물질이 유출되고,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복합 수질오염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부터 오염물질 확산 방지, 방제 작업, 인명 구조, 수질 조사, 사후 수습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기관별 임무와 협력 체계를 점검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훈련에는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금강유역환경청, 금강물환경센터,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등 9개 기관 8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실제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상황 전파와 초기 대응 △소방 활동 및 인명 구조 △오일펜스 설치와 취수 중단 등 확산 방지 조치 △오염물질 제거 △수질 채수 및 순찰 등 단계별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센터가 보유한 유회수기 등 전문 방제 장비와 오일펜스, 흡착포, 유처리제 등 다양한 방제 물품이 동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훈련 장소 인근의 상·하류 순찰에 드론, 보트, 무인선 등 첨단 장비도 투입돼 입체적인 감시와 대응 능력을 시연한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 따른 대응 결과와 개선점을 향후 관계기관과 공유해 ‘환경오염 재난(수질)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반영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초기에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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