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로 일자리 대부분 소멸, 인간사회 뒤흔들 것"

2025-11-1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AI(인공지능) 업체인 딥시크(DeepSeek)의 수석 연구원이 "AI 발전으로 인간 대부분이 직업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천더리(陳德里) 연구원이 지난 7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개최된 '우전세계인터넷대회'의 한 세션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고 중국청년보가 10일 전했다.

천더리는 베이징 대학교 출신으로 텐센트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2023년에 딥시크에 입사해 AI 대형 모델을 개발해왔다. 우전 세계 인터넷 대회에 딥시크의 설립자인 량원펑(梁文鋒)을 대신해 참석했다.

천더리는 "AI의 발전은 단기적으로는 기회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위험이 더욱 클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5년 내에는 인간과 AI가 허니문 상태에 있을 수 있다"며 "이 시기 AI가 독립적으로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고, 사람들은 AI를 활용해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람의 능력과 AI의 능력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며, 인류는 AI를 활용해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년~10년 내에 AI가 일부 인간의 일을 대체할 것이며, 사람들은 실업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시기 IT 기업들은 내부 고발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사회 대중에게 경고해 위기의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년~20년 동안 AI는 인간의 대부분 일을 대체할 수 있으며, 사회질서에 큰 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때 IT 기업들은 '인류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하며 인류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 질서의 재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천더리 수석 연구원은 "AI 혁명은 과거의 산업혁명과는 다르다"며 "산업혁명 시기 다양한 기계를 발명됐지만 여전히 사람은 지혜의 주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AI 혁명기에는 AI가 지혜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람보다도 더 똑똑해질 수 있어서 인류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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