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들, 종합금융투자계좌 사업에 눈독

2025-07-31

대형 증권사들이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신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도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IMA 사업을 위해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IMA 사업자에 선정되려면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춰야 한다. 고객자금을 투자 위험도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도 원금을 보장해야 하므로 자기자본이 충분한 대형 증권사에만 자격을 준다. IMA 상품은 머니마켓펀드나 환매조건부채권 등 주로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달리 투자 범위가 넓고 자금조달 한도 제한도 없다. 이에 증권사들은 IMA로 조달한 자금을 재량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원금을 지키면서 은행 예금 이자를 뛰어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수신 경쟁력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면 올해 3분기 안에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윤병운 대표를 책임자로 하는 태스크포스팀(TFT)도 꾸렸다.

NH투자증권은 “IMA로 유입된 자금을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 투자해 기업과 실물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이익은 고객에 환원할 것”이라며 “이번 증자는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