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델라, 올해 1월 초 이후 11개월 만에 인도 방문하는 것
MS, 인도에 향후 2년 동안 30억 달러 투자 계획
인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요 '격전지' 돼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만나 MS의 인도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BS)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내달 10일부터 3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이 기간 벵갈루루와 델리·뭄바이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모디 총리와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등과 만나 앞서 밝힌 인도에 대한 30억 달러(약 4조 4007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나델라 CEO의 인도 방문은 올해 1월에 이어 11개월여 만이다. MS가 급성장 중인 인도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BS는 전했다.
나델라는 1월 방문 당시 MS가 향후 2년 동안 인도에 30억 달러를 투입해 2030년까지 AI 개발 전문 인력 1000만 명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S의 이러한 결정은 자사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er) 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의 AI 보급률은 매우 고무적이다. 미국 다음으로 큰 깃허브(GitHub) 규모를 갖췄고, 2028년에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미 인도 내 10개 도시에 2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30억 달러 투자는 MS가 지금까지 인도에 단행한 단일건의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나델라의 방문에 앞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리사 모나코 MS 글로벌 업무 사장과 만났다.
고얄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인도와 MS의 지속적인 협력, 특히 AI 주도 혁신 생태계 및 인프라 개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또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위해 AI·디지털 무역·인적 역량 강화 분야에서 인도와 미국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했다"고 밝혔다.

14억 명의 인구에 기반해 방대한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인도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주요 격전지가 되고 있다.
메타,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AI 리더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등 모두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이 중 MS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구글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1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구글이 향후 5년간 주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는 시작일 뿐이다. 장기적으로 더 큰 규모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마존도 2030년까지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12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오픈AI도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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