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난다. 홍 전 시장이 출국하기 직전 만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선거운동을 위해 바로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홍 전 시장과의 회동을 위해 중간에 틈을 내 인천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후보와 홍 전 시장은 보수 정치의 미래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한 X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후보 강제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만 남는구나"라고 썼다.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를 비판하며 이 후보를 대표적인 차기 보수 주자로 거론한 것이다. 이 후보는 홍 시장 글에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다. 미국 안녕히 다녀오십시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홍 전 시장이) 보수의 큰 어른으로서 이준석으로 세대 교체할 때가 됐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앞으로 사실상 선거대책위원장 급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원회에 방문해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