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시절 추억은 바로 '너'였어"…쥬니버, 27일 '서비스 종료'

2025-05-26

2000년대 초등학생들의 재미를 책임졌던 ‘쥬니어네이버(쥬니버)’가 27일 오후 3시를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버의 어린이 전용 포털 서비스 쥬니버는 1999년 6월 포털 ‘네이버’ 출시와 함께 만들어진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포털이다. 동요, 동화, 영어 퀴즈 등 교육 콘텐츠와 함께 각종 플래시 게임을 제공하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1990년대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인터넷 대중화 흐름과 맞물리며 컴퓨터 앞에 앉은 수많은 아이들의 추억을 만들어낸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콘텐츠는 하나둘씩 줄어들었다. 2018년엔 웹게임 <동물농장>이 서비스를 종료했고, 이듬해인 2019년엔 <슈의 라면가게>, <고향만두> 등 친근한 게임이 많았던 ‘게임랜드’ 서비스도 문을 닫았다.

이번 쥬니버 플랫폼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추억의 흔적들까지 사라지게 됐다.

네이버는 AI와 소프트웨어 교육과 같은 교육 지원 사업 등 지원이 필요한 다른 영역들에 집중하기 위해 쥬니버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쥬니버에서 제공되던 동요, 역사송 등 영상 일부는 네이버TV의 채널들로 이전해 계속 제공될 예정이며, 지난해 종료된 스케치북 서비스 등에 대해선 사용자들에게 작품 백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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