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 발행하는 CJ CGV…해외 실적 상승 주목 [시그널]

2025-05-21

CJ CGV가 4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국내 영화 상영 시장이 침체 국면을 맞고 있지만 CJ CGV는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며 8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상영 시장 재편에 따라 일부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폐점하고 고수익 점포를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면 수익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채를 기준으로 CJ CGV는 국내 주요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부여받았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4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제시 금리는 5.80~6.10%이며 만기는 30년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 원까지 규모를 늘릴 수 있고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CJ CGV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BBB+’다.

최근 국내 영화 생태계가 빠르게 위축되는 가운데 CJ CGV는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CJ CGV는 올 1분기 중국에서 매출 1050억 원과 영업이익 189억 원을 거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춘절 특수와 현지 콘텐츠 흥행이 영향을 줬고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쌓은 결과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768억 원과 영업이익 129억 원을 달성해 역시 흑자를 냈다. CJ CGV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335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이다.

침체 국면에 있는 국내 상영관 시장에서는 인력 효율화와 저수익 점포 정리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할 전망이다. CJ CGV는 최근 ‘4DX’ 등 기술이 접목된 특별 상영관을 확대하는 한편 콘서트·뮤지컬·스포츠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상영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AMC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기술 특별관 비중을 계속해 늘려가는 중이다. 기술 특별관은 일반 상영관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주목받으며 CJ CGV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신용등급 A-를 받았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찍이 해외 사업을 확장해온 것이 주효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의 확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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