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카드가 고농도 ‘어른 섹시’로 돌아오며 그룹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카드는 지난 2일 미니 8집 ‘드리프트’로 컴백, 한층 과감해진 매력의 타이틀곡은 ‘터치’로 글로벌 팬심을 ‘터치’했다.
지난 2017년 카드는 데뷔곡 ‘올라 올라(Hola Hola)’로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팝신에 혼성그룹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990년대까지 국내 가요계에 성행했던 혼성그룹은 2000년대 들어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주류를 이루며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 1998년 데뷔한 코요태가 유일한 현역 혼성그룹으로 활동 중이던 가운데, 지난 2017년 카드가 등장하며 새 길이 열린 것.

뭄바톤과 트로피컬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북남미, 아프리카, 동남아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수차례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K팝의 영역을 확장했고, 유니크한 음악과 퍼포먼스는 물론, 혼성그룹만의 새로운 케미스트리로 기존 K팝과 궤를 달리하며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8년째 굳건히 그 명맥을 이어온 카드는 이번 신곡 ‘터치’를 통해 제대로 된 ‘19금’ 콘셉트를 내보였다. 일찌감치 19세 이상 시청 등급을 받은 뮤직비디오에서는 타 그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농도 케미와 파격적인 매력으로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치명적인 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특히 네 멤버가 모두 타이틀곡 ‘터치’ 작사에 참여해 더욱 대담하고 솔직한 메시지를 녹여내 진정성을 높였다. 단순한 19금 콘셉트를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카드가 가진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음악성을 선보였다. 또한 2000년대 감성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만들어낸 곡인 만큼, 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어른 섹시’ 콘셉트를 완성시켰다.
수록곡 역시 이채롭다. 카드는 타이틀곡 ‘터치’를 포함해 총 7개의 트랙에 레게톤과 힙합, 하우스 등 여러 장르를 엮어냈다. 그간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해온 멤버 비엠과 제이셉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흔들림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카드의 음악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본연의 색을 잃지 않고 ‘롱런’을 이어오고 있는 카드의 계속될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감각적인 음악을 넘어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전한 카드.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물들일 카드표 ‘어른 섹시’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