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삿포로 식당서 "노머니" 외친 한국 관광객...경찰 출동

일본 식당에서 식사 후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난동을 부린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28일 삿포로 중앙경찰서는 한국인 남성 A(51)씨를 기물파손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28일 오후 11시 30분쯤 훗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가게 출입문에 몸을 부딪쳐 유리를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게에서 음식값 3500엔(약 3만 2000원)을 지불해달라는 식당 사장의 말에 "노 머니"(No Money)라 외치며 지급을 거부한 채 점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가게를 나가려는 A씨를 점원이 불러세웠지만, A씨는 이를 뿌리치고 출입문을 들이받았다. 결국 식당 유리가 파손됐다.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훗카이도 지역 매체 STV는 "A씨가 범행 당시 술을 마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