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교포 출신 ‘신인왕’ 홍유순(20·신한은행)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8일 “여자농구 아시아컵을 대비해 최종 12인 선수를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12명 중에는 홍유순이 포함됐다. 홍유순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선수로 한국 리그에서 뛰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한국으로 와 지난해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지명을 받아 2024~2025 시즌 WKBL 데뷔했고 평균 26분 18초를 뛰며 8.1득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해 정규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데뷔 한 시즌 만에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청주 KB로 돌아온 박지수와 스페인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박지현(아줄 마리노)을 비롯해 안혜지(BNK), 강이슬, 허예은(이상 KB), 신지현(신한은행), 이해란(삼성생명) 등 기존 대표팀 멤버들이 다수 포함됐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이명관(우리은행), 이주연(삼성생명)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4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훈련한다. 7월 2∼6일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참가해 경기력을 점검한 뒤 7월 13∼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