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폐차도 돈이 된다...中 충칭,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기지로 부상

2025-08-13

충칭(重慶)시 퉁난(潼南)구를 이동하다 보면 곳곳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기업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지역이 신에너지차 분야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퉁난구는 자동차의 전 생애 주기 중 '라스트 마일'에 주력해 자동차 폐차∙해체, 재제조 등 애프터마켓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퉁난구에는 20여 개의 관련 기업이 모여 연간 10만 대 이상의 폐차 차량을 해체하며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퉁난구는 2025년 충칭시 중소기업 특색 산업 클러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창(黃強) 퉁난구 경제정보위원회 주임은 "치열한 '자동차 제조 경쟁'에서 무리하게 돌파구를 모색하기보다 백엔드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자동차 소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차량 보유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폐차 차량에 포함된 고부가가치 자원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정책 기조 속에서 순환경제의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퉁난구는 동력 배터리의 단계적 재활용, 폐차·해체, 자동차 부품 재제조 등 다양한 업종을 중심으로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 배치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다.

충칭 훙시(弘喜)자동차테크회사에 들어서면 공장 부지 곳곳에 처리 대기 중이거나 해체 중인 폐차들이 가득하다. 이 회사는 검사, 세척, 분해, 재제조 과정을 거쳐 폐차에서 나온 일부 부품을 시장에 재투입하고, 동력 배터리는 단계적으로 재활용하고 금속 부품은 재제련한다.

충칭 베이쓰위안(貝思遠)신에너지회사는 동력 배터리의 단계적 재활용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훙왕(張宏旺) 베이쓰위안 회장은 "신에너지차 배터리는 퇴역 후에도 잔여 용량이 상당해 재조합된 배터리가 저속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통신 기지국, 스마트 가로등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재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동력 배터리 재생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금∙인재∙혁신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훙시는 업∙다운스트림 기업, 직업학교와 협력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학연 협력체를 공동 설립했다. 이 협력체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실습 교육 기지를 함께 조성·운영하며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황 주임은 앞으로 퉁난구가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핵심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산업사슬 협력 연합체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적극 편입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꾸준히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