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고분자 기반 의료기기 업체 오랜드바이오는 중증·난치성 동물질환 치료기관 VIP동물의료그룹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오랜드바이오 측은 지난 3일 VIP동물의료그룹과 ‘반려동물 신장 기능회복 지지체 플랫폼 개발 및 적용’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반려동물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만성신장질환(CKD) 치료를 위해 혁신 기술의 오랜드바이오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VIP동물의료그룹이 뭉쳤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반려동물용 신장 지지체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임상시험의 공동 수행, 수술 프로토콜 개발과 수의사 교육, 임상 데이터 및 학술 정보 교류, 국내 마케팅·판매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오랜드바이오는 생분해성 고분자 기반의 신장 기능회복 지지체, ‘참레날(CharmRenal)’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팁스 딥테크 트랙에 선정돼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참레날은 손상된 신장 조직에 이식해 신장기능 회복을 유도하여 투석이나 신장이식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 의료기기다. 반려견, 반려묘, 사람용 제품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VIP동물의료그룹은 동대문 본원을 비롯해 5개 지점에서 수의사만 13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민간 동물병원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난치성, 복합 중증환자 치료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신장내과를 비롯한 혈액투석센터를 운영하며 분과별 석·박사급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동근 대표는 “VIP동물의료그룹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본사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만성신장질환으로 고통받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이돈 VIP동물의료그룹 대표원장은 “오랜드바이오의 혁신적인 지지체 기술이 본원의 임상 노하우와 만나 반려동물 신장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