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동남아 겨냥 산천어축제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

2025-11-11

베트남·홍콩·타이완 방문해 관광시장 개척 나서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눈과 얼음이 없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해외 홍보에 나섰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글로벌 마케팅팀은 내년 축제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9일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15일까지 홍콩과 타이완을 차례로 방문하며 현지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일정이다.

첫 방문지인 베트남은 화천군이 새롭게 개척 중인 핵심 관광시장으로, 빠른 경제 성장과 젊은 소비층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10일 비엣트래블 등 대형 여행사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산천어축제 홍보영상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요청했다.

이후 방문단은 12일 홍콩으로 이동해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3일부터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현지 여행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타이완은 오랜 기간 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을 꾸준히 보내온 주요 협력 시장이다.

화천군은 겨울이 없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역발상 마케팅’으로 매년 수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구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어와 중국어 번체 SNS 채널을 통해 약 8만 명의 팔로워에게 축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최근 쿠웨이트 등 아랍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기도실, 통역 지원, 맞춤형 프로모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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