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18일 코엑스서 개막…20일까지 에듀테크 산업 미래 조망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한 에듀테크의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인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Hall A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AX로 에듀테크의 지평을 넓히다: 혁신 그 이상을 향해'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에듀테크의 범위를 교육 현장을 넘어 산업 현장까지 확장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한국디지털교육협회(KEFA)·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주관한다. 또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 전자신문, 에듀플러스 등이 후원한다.
개막식 행사에는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 이승렬 산업통산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윤규 NIPA원장, 이형세 KEFA 회장, 이길호 KETIA 회장, 설세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정제영 KERIS 원장, 김유열 EBS 사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메르세데스 마테오 베르간사 미주개발은행(IDB) 교육부분 최고책임자, 키시다 토오루 AES 글로벌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 취약계층 지원, 교사와 학생 간 일대일 상호작용이 활발해지고 교육적 경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단순히 기술의 전시를 넘어,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에듀테크는 더 이상 교육혁신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정부는 에듀테크 전문기업 제도 신설, AI·XR 기반 콘텐츠 R&D 투자 확대, 글로벌 진출 지원, 관련 법·제도 개편을 통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AX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국내외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에듀테크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I 강국 도약을 위한 활용과 확산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관에서는 AI 기반 산업안전 예방훈련 체험을 마련해 에듀테크와 현장 안전교육을 결합한 혁신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산업안전훈련, AI 활용 경진대회, AI 로봇 체험 등을 전면에 내세워 AI 확산 가능성과 현장 적용성을 강조했다. 학생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코딩, 생성형 AI, AI 로봇, 메타버스 등을 체험하며 AI 리터러시와 실질적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AI 코스웨어·AI 튜터링·생성형 AI 등 AI 기반 학습혁신 기술 △메타버스·XR 콘텐츠와 로봇·드론 등 STEAM 교육 장비 △평생교육·HRD 콘텐츠 등이 공개된다. 민간 스타트업 전시관과 해외기업 공동관도 별도로 구성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관람객은 정책홍보관, 민간기업관, 해외기업관 등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교육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미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에듀테크 아레나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발표, 교원 연수, 신제품 런칭과 민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미니 클래스룸에서는 공교육 현장 활용 사례와 체험 시연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일대일 수출 상담, 학교·기업 미팅, 에듀테크 스타트업 허브 운영 등 산업 교류의 장도 열렸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