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025-08-07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며 1,38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미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부상했다는 소식에 달러 강세 압력이 나타났다.

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50원 하락한 1,3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1.20원 대비로는 4.80원 높아졌다.

달러-원은 유럽 거래에서 1,378.80원까지 밀린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 거래 들어 월러 이사가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자 1.387원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20년 12월 취임한 월러 이사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부터 금리 인하를 앞장서 주장했다. 그는 7월 FOMC에서 역시 트럼프 1기 때 취임한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과 함께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하긴 했지만 월러 이사는 연준 안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시장 참가자들에도 익숙하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전략가는 "그는 완화적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이해되지만,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달러로의 자금 유입을 유지할 수 있는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월러 이사 관련 보도에 98 중반대까지 상승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오전 3시 2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40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3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9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4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8.20원, 저점은 1,378.30원으로, 변동 폭은 9.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7억7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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