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S25, 7월 아이스크림 특화점 오픈…여름 수요 공략

2025-06-26

GS25가 아이스크림 특화점포를 도입한다. 여름 시즌이 다가와 늘어나는 빙과 수요를 공략하는 동시에 우후죽순 늘어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아이스크림 특화 점포를 오는 7월 오픈할 계획이다. 테스트 점포를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권 등을 고려해 대형 점포 위주로 아이스크림 집기를 추가하고, 상품 구색을 다양화할 점포를 선정하고 있다”며 “7월부터는 아이스크림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매장 역량 등을 강화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아이스크림 수요 공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달 서울우유와 손잡고 여름철 입맛을 겨냥한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했다. 지난 3월에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랩노쉬와 손잡고 저당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리테일테크 특화매장 'GS25 그라운드블루49'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해당 매장은 로봇이 피자, 라테를 제조하는 등 혁신 기술을 총집합했다.

편의점 업계 전반에서는 아이스크림 특화점포를 열어 늘어나는 여름 아이스크림 수요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디핀다트코리아와 협업해 세븐일레븐×디핀다트코리아 숍인숍 매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구비하고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해 빠르게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전국에 4000여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들은 편의점 주 고객층이 1020세대가 자주 방문해 편의점의 주 경쟁 유통채널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아이스크림 전체 구매액 중 무인 점포가 차지한 비중은 36.0%로 편의점(15.3%)을 두 배 이상이다. 지난 2023년 말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편의점과 유사업종이라는 판결하기도 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가성비 제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편의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편의점 내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속 성장세다. GS25에 따르면 올해 6월(6월1일~25일)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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