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까지 나온다고?"…곰 습격 사고 늘어나자 불티나게 팔리는 '이것'

2025-09-13

일본에서 곰 습격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곰 퇴치용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시나노마이니치신문은 이달 11일 나가노현 등산용품점들이 곰 퇴치용품을 찾는 고객 급증으로 재고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14일 홋카이도 시레토코에서 등산객이 불곰에 습격당해 사망한 사고가 직접적 계기가 됐다. 나가노현 산악지역에서도 반달가슴곰 목격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등산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나가노시 이시이스포츠 나가노점은 올 여름 곰 퇴치용 스프레이가 일시 품절됐다고 밝혔다. 시레토코 사망사고 이후 곰 퇴치 스프레이와 곰방울 수요가 폭증해 스프레이 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기존 주 고객층이던 산림작업자에서 일반 등산객으로 구매층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소형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분사거리 2-3m인 소형 제품이 10m 대형 제품보다 퇴치효과는 떨어지지만 휴대성 때문에 지속적 품귀현상을 보인다. 용품점 관계자는 "동물냄새나 발톱자국 발견시 호루라기나 박수로 경계하고 스프레이는 필수 휴대품"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가 수입품도 완판 행렬에 합류했다. 한 용품점은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미국산 곰 퇴치 스프레이(개당 1만3200엔·약 12만원) 5개를 며칠 만에 완판시켰다. 다음 입고는 10월 중순 이후 예정이다. 곰방울과 호루라기도 최근 몇 년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성 액티브레인저 경험이 있는 나카야마 히로토 씨는 "곰의 생태를 이해한 후 입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장들은 상품소개와 함께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곰은 새끼보호를 위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의사항도 전달하고 있다. 스프레이 사용경험이 없는 고객이 많아 점장들이 직접 올바른 사용법을 조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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