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드란트', 땀 나면 그냥 쓴다? 의약외품·화장품 사용법 달라요

2025-07-25

불볕더위로 잠시만 밖에 나가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제품이 있다. 바로 '데오드란트'다.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 등을 줄여주는 용도다. 하지만 데오드란트라고 해서 다 같은 제품은 아니다. 용기 표시 등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용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여름에 많이 쓰는 데오드란트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데오드란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액취방지제', 그리고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체취방지제'다.

둘의 특징은 다르다. 액취방지제는 주로 땀샘에 직접 작용해 땀 발생을 억제하고 액취를 방지하는 식이다. 땀이 나기 전에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반면 체취방지제는 땀 자체를 흡수하거나 땀으로 인한 냄새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게 좋다.

데오드란트 제품 형태는 에어로솔제나 액제, 외용고형제(스틱제) 등으로 다양하다. 뿌리는 에어로솔제는 겨드랑이 등에서 약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2초가량 분사해야 한다. 눈 주위나 점막 등에 분사하면 안 된다. 액제와 스틱제는 겨드랑이에 적당히 바른 뒤 부드럽게 문질러서 써야 한다. 완전히 건조된 다음 옷을 입는 게 좋다.

다만 건강상 주의할 점이 있다. 데오드란트는 제모 직후나 피부염·알레르기 등이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쓰다가 붉은 반점, 가려움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사용을 그만두는 게 좋다.

액취방지제를 살 때는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의약외품 표시가 없다면 허가받지 않은 유사제품일 수 있어서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로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를 구입하면 안전성·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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