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LG생활건강은 ‘2025 국가유산 사회공헌 컨퍼런스’에서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궁궐 보존과 궁중문화 전승 활동을 통한 국가유산 보호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LG생활건강은 2015년 국가유산청과 협약을 맺고 ‘국가유산 지킴이’ 기업 활동을 지속해왔다. 조선 왕궁 보존 관리, 무형문화재 전승, 왕실 여성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우리 궁중문화의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대표 사례로는 지난해 진행한 궁중문화 캠페인 ‘왕후의 선물–Royal Dining’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 이수자인 조은희 셰프와 협업해 창덕궁에서 궁중 다과 체험 행사를 열었으며, 예매 시작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년에 걸쳐 후원한 ‘대한제국 황실 의복 복제 사업’을 통해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가 착용했던 동절기 당의를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했다. 금박, 염색, 직조 등 장인 12명이 참여해 전통 복식의 원형을 보존함으로써 진품 훼손을 방지하고 대중 전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브랜드 ‘더후’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이곳에는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인사들이 방문해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 공예를 체험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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