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에 살아난 초현실…삼성 아트스토어에서 만나는 마그디

2025-06-19

삼성전자, 바심 마그디 작품 아트스토어 공개

초현실주의 예술 디지털로 확장

개인 공간 속 예술 감상 기회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아트 바젤 인 바젤 2025'에서 저명한 현대 미술 작가 바심 마그디의 작품을 삼성 아트스토어를 통해 공개하며 초현실 예술 세계를 선보였다. '아트 바젤 인 바젤 2025'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 서사를 펼치는 바심 마그디는 이번 협업으로 삼성 아트 TV를 통해 더 넓은 관객층과 만난다. 갤러리와 미술관을 넘어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새 방식이 열렸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19일 이번 협업의 시작부터 마그디의 작품관, 기술과 예술이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마그디는 "삼성에서 먼저 연락을 줬고, 내 작품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지 않는 다양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서 내 작품을 감상하며 새 영감과 감정을 얻는다면 그것이 예술가로서 최고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삼성 아트스토어와의 협업은 올해 아트 바젤에서 한층 확장됐다. 마그디는 삼성의 인터랙티브 라운지 '아트큐브'를 통해 몰입형 디지털 아트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작품이 디지털 공간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새로운 감상 방식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초현실적이고 은유적인 표현 방식을 구축한 과정에 대해 그는 "나를 표현할 고유한 언어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현실이 모순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에 매료돼 실험적 필름 기법과 레이어 사진기법을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사건과 상상 속 이야기를 엮는 독특한 서사에 관해선 "기록되지 않은 과거와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예술은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방식"이라며 창작의 원천을 밝혔다.

디지털 화면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대해 마그디는 "갤러리와 박물관도 중요하지만, 삼성 아트스토어 같은 플랫폼은 더 많은 이가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기회를 준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색감과 질감의 재현도가 높아지고, 언젠가는 촉감과 냄새까지 구현될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날로그 작품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 역시 실험으로 본다. 그는 "삼성 아트스토어와의 협업으로 전환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는 "기술은 과학적 기준을 따르지만 예술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예술가가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심 마그디의 작품은 앞으로도 삼성 아트스토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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